[마켓+] 변동성 확대 국제 금 가격 내년 '3000달러' 낙관 

[마켓+] 변동성 확대 국제 금 가격 내년 '3000달러' 낙관 

비즈니스플러스 2024-11-27 17:09:23 신고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제 금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 흐름을 나타내면서 향후 행보에 대해 관심이 높다. 그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에 힘이 실려왔으나 최근 이같은 우려들이 일부 해소되면서 금값의 상승 흐름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을 필두로 선진국의 금리인하와 각국 중아은행의 금 매입, 미·중 무역분쟁 등 리스크가 변수가 되면서 금 가격이 향후 300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1%(2.80달러) 오른 온스당 2621.30달러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 금 가격은 급등락을 거듭하며 변동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11월 7일 29.50달러 오른 2705.80달러로 마감한 뒤 6거래일 연속 하락, 15일 2570달러까지 밀리며 큰 폭의 조정 흐름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금은 그동안 실질금리와 달러 상승에도 큰 조정이 없었으나 트럼프 당선 이후에는 '리플레이션기대'가 함께 부각 되며 조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 가격은 러시와-우크라이나 전쟁 격화 조짐을 보이면서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 22일 2700달러 선을 재차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간 휴전 타결 소식으로 100달러 가까이 급락하며 2600달러로 후퇴하기도 했다. 

미국의 CNBC는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휴전 협상에 합의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약화되고 우크라이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계획에 대한 우려로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한 주 최저치로 떨어지며 줄다리기를 벌였다"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낙관론과 트럼프가 스콧 베센트를 재무장관에 지명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도세가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내년 금 가격의 전망치로 최대 3100달러까지 내놓고 있다.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화 약세와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지속 등이 이유다. 

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금 가격 전망치로 2500~3100달러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과 미중 갈등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확대될 것"이라며 "ETF의 수급 및 중앙은행 순매입까지 모두 금에 우호적인 환경이며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귀금속 선호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오재영 연구원은 "달러와 금리하락 시 금 ETF로 자금이 유입되며 금 가격의 추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금에 대한 수요 중 ETF로의 자금유입이 금 가격을 좌우한다"며 "이전 고점 수준으로만 자금이 유입될 경우 금 가격은 300~500달러가 추가상승이 가능하다. 과거 금 장기랠리 사이클 시기 연 25~30%가 상승한 바 있어 내년에는 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도 내년 금 가격 전망치로 최대 3000달러를 전망했다. 다만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금 가격은 조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선진국의 금리인하 사이클 본격화로 선진국의 금 ETF 자금유입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 2025년 초 이후 미 달러의 점진적 약세전환 등이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내년 금값은 온스당 3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가격부담으로 보석용 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으며, 중국 가계의 금 매입 모멘텀도 다소 약화되고 있다"면서 "금가격 고평가 우려로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속도도 줄어들고 있어 금 가격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점진적인 조정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Copyright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