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과 고현정의 러브스토리는 오늘날까지도 대중들의 큰관심을 받고 있다.
1993년 11월에 두 사람은 뮤지컬 공연장 앞에서 첫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두 사람은 네 살 차이가 난다.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고현정이 네 살 연상의 재벌3세 정용진과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 '미스 사이공' 공연장 앞에서 처음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두 사람은 미국과 한국의 정용진의 집을 오가며 교제를 계속하게 된다.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조카인 정용진은 당시 삼성물산 경리부에서 일하고 있었다.
훗날 고현정은 당시를 떠올리며 정용진은 재벌이라고 느낄 만한 특별한 점은 없었으며, '그냥 집이 좋구나' 정도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용진의 유머 감각이 나와 잘 맞았다"라며 그에게 매력을 느낀 이유를 설명했다.
고현정은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정용진을) 정말 좋아했었다. 유머 감각, 세련된 유머를 가지고 있고 착하고 멋있는 사람이었다. 능력이 있다고 해서 허세를 부리는 것 전혀 없이 유머가 있고 나와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연애가 참 좋았다. 사람만 보고 아기도 많이 낳기를 원했다. 아주 많이 좋아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1994년 7월 13일, 고현정이 기자회견을 열어 정용진과 내년 4월 결혼한다고 발표를 하게 된다.
1995년 5월 24일, 고현정이 네 살 연상의 정용진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내 전우회관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송지헌 아나운서의 사회와 정근모 과기처 장관의 주례를 보았다. 그리고 테너 엄정행의 축가로 열린 이날 결혼식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내외를 비롯한 삼성家 모두와 동료 탤런트와 정-재계 인사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1998년, 고현정이 아들 출산을 했으며 2000년, 딸 출산을 했다.
일요신문은 1997년 9월 12일 ‘시아버지 배웅하는 재벌가 며느리 고현정’, 1998년 1월 ‘임신한 고현정’, 불화설이 나돌 무렵인 1999년 9월 7일 ‘고현정 요리학원 가는 날’ 등 일상을 보내고 있는 고현정을 담아 화제를 모은 바가 있다.
특히 일요신문의 1997년 보도에는 고현정이 한남동 자택 앞에서 시아버지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을 배웅하는 모습이 사진으로 담겼는데, 속옷을 입지 않은 차림, 즉 노브라인 모습을 하고 있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2001년 이후 고현정이 홀로 외국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면서 불화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마국에서 혼자 한 달 이상 체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고현정이다.
그 후 1남 1녀를 두고 잘 사는 듯했던 고현정은 8년 만인 2003년 11월 19일 정 부회장과 이혼하게 되었다. 결혼 8년 6개월 만에 이혼을 하게 된 고현정과 정용진이다.
서울가정법원은 고 씨가 정용진을 상대로 이혼 조정신청을 냈으며, 양쪽 변호사가 참석한 가운데 조정이 이뤄져 2시간여 만에 이혼이 성립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이혼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변에서는 두 사람의 성격 차에 따른 가정불화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조정내용은 남편인 정 부사장이 고 씨에게 위자료로 15억 원을 지급하되 자녀 양육권은 정 씨가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현정은 훗날 "너무 빨리 결혼을 한 것 같다", "많이 배우고 다듬어진 상태에서 만났더라면 내가 좀 더 기대에 부응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라고 회고했다.
그리고 이혼과 관련하여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재벌 현모양처)에 대해서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현정과 정용진의 나이차이는 네 살이 나며 두 사람의 슬하에는 남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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