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협 콘퍼런스'…낙동강 변 모래 채움 퍼포먼스·CI 공개
기조강연서 "낙동강 함께 낀 밀양시도 협의회 참여 제안"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낙동강을 함께 낀 경남과 부산지역 6개 지자체 모임인 낙동강협의회가 27일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시대를 만들자며 한데 마음을 모았다.
낙동강협의회는 이날 오후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 대연회장에서 협의회장인 나동연 양산시장과 홍태용 김해시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오태원 북구청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이갑준 사하구청장이 모두 참석해 '2024 낙동강협의회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낙동강협의회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협의회 CI를 최초로 공개하고 6개 지자체 낙동강변 모래를 함께 채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CI는 낙동강변 모래가 섞인 컬러 모래로 완성한 붉은 색으로 낙동강 노을을 상징하며 에너지와 활력을 나타내 협의회 활동을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표현했다.
푸른색은 낙동강 강물과 깨끗한 환경, 신뢰성과 전문성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표현했다.
이날 퍼포먼스에서 김재원 김해연구원장은 'Rising 낙동, Great 낙동'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열고 새로운 성장축으로의 낙동강을 위해 ▲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 ▲ 공동 농산물 판촉 ▲ 국제회의 공동 개최 ▲ 지속 가능한 녹색 인프라 구축 ▲ 스마트 연결 신 교통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낙동강을 함께 끼고 있는 밀양시도 동부 경남의 대표적인 지자체로 낙동강협의회에 함께 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권장욱 동서대 관광경영·컨벤션학과 교수는 '관광목적지로서 낙동강 하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을 주제로 낙동강 하구 분석을 통한 문제점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정수호 인제대 스포츠헬스케어학과 교수는 '낙동강변 활용 평생스포츠 활성화 방안'을 통해 수변 활용에 대한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역발상과 희소성을 가진 콘텐츠 발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양위주 국립부경대 경영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김태영 경남연구원 미래전략실 실장, 신석민 경남대 체육교육과 교수가 낙동강변을 활용한 평생스포츠 활성화 방안 등을 제안했다.
2022년 10월 낙동강이라는 자연 자원을 공유하며 공동의 생활 문화권을 가진 경남 양산·김해시, 부산 북구·사상구·강서구·사하구 6개 지자체가 상생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해 만든 낙동강협의체는 지난해 12월 예산과 조직을 갖춘 법정 기구인 낙동강협의회로 격상됐다.
낙동강협의회장인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콘퍼런스가 낙동강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소망한다"며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해 낙동강권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자"고 강조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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