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프로그램 이용자도 16% 늘며 올해 40만명 웃돌듯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올해 1~3분기 구립도서관 방문자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7%, 도서 대출도 13%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독서 열풍으로 도서관을 찾는 주민이 늘어남에 따라 구가 11개 구립도서관 운영 현황을 통해 독서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다.
구에 따르면 이 기간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는 박현민 작가의 2023년 신작 그림책 '하얀 개'였고 50위권 내에는 '그리스·로마신화', '내일은 실험왕' 시리즈 등 유·아동 도서가 주를 이뤘다.
성인 연령대별 독서 취향은 확연히 달랐는데, 20~29세는 문학도서, 30~39세는 사회과학분야 도서, 40~49세는 자녀를 위한 도서, 50세 이상은 자아 성찰과 인간관계에 대한 도서 대출이 각각 많았다.
1인 가구 증가로 요리 관련 도서 수요가 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드라마 원작 소설, 영화 대본집 대출도 증가했다고 구는 전했다.
도서관의 문화강좌 등 프로그램 참여자는 39만461명으로 16% 늘었다. 이는 송파구 인구의 59%에 해당하는 수치다.
구는 "올해 프로그램 이용자가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을 것"이라며 "도서관이 도서 대출을 넘어 주민 일상에서 편하게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간 구는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는 노력을 이어왔다. 주민 요청으로 대출 가능 도서를 기존 5권에서 7권으로 늘리고, 오는 12월에는 풍납동에 9번째 스마트도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앞으로도 송파구는 주민들이 독서로 교양과 지식을 쌓고, 삶의 다양한 지혜를 배우도록 독서 환경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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