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심현리 기자] LG유플러스가 밸류업 계획 공시와 실적 기대감에 6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LG유플러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30원(2.85%) 상승한 1만1900원을 기록,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장중 1만201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일 이후 6거래일째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내년 실적호전 전망과 주주환원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LG유플러스의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6.4% 줄어든 9340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8.6% 증가한 1조200억원을 기록,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2일 발표한 밸류업 계획 공시 역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배당으로 지급하고, 당기순이익의 0~20%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1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주주환원율도 최대 6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김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략 연간 7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이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기존에 보유한 자사주 1.6%를 소각하기로 결정한 만큼, 연간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지난해 2800억원에서 올해 35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LG유플러스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60배에 머물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목표대로 ROE가 현재 6% 수준에서 8~10%까지 높아진다면 PBR이 상승하는 구조가 나타날 수 있고 실적 우려 제거로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26일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를 독점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빌리빌리는 중국에서 2009년부터 서비스되고 있는 OTT 플랫폼으로 2022년 기준 순 월간 이용자수는 3억명 수준이며 18~35세의 젊은 고객 비중이 8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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