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스1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3월 도입하는 영어·수학·정보 과목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하되 다른 과목들에 대한 도입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지자 여러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모양새다. 교육부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도입 일정을 검토 중인 건 맞다"면서도 "다만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시도교육감협의회는 교육부에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 적용 연기 또는 제외를 요청하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어 과목의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두고는 문해력 저하에 대한 학부모 등의 우려가 이어져 왔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계속되는 우려에 지난달 국회 교육위원회 종합감사에서 "2026학년도 이후 AI 교과서 (도입) 교과목은 전문가 검토와 시도교육청 협의를 거쳐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AI 디지털교과서 최종 검정 심사 결과는 오는 29일 발표된다. 이후 다음달 2일 각 학교에 전시본이 배포되면 각 학교별로 채택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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