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혈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올라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혈관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채소 속 영양소 5가지를 알아보자.
1. 콩나물·숙주나물: 이소플라본
콩나물과 숙주나물에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다.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역할을 하며, 중성지방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한서병원 연구에 따르면 콩나물과 숙주나물을 많이 먹는 남성은 중성지방 수치가 약 119mg/dL 낮았다. 콩나물의 몸통, 머리, 뿌리 모두 이소플라본이 풍부하므로 뿌리까지 깨끗이 씻어 함께 먹는 것이 좋다.
2. 시금치: 질산염·엽록소
시금치에는 질산염이 많이 들어 있다. 질산염은 몸 안에서 일산화질소로 변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시금치의 엽록소와 베타카로틴은 염증을 없애고 혈액을 깨끗하게 한다. 젊은 성인 그룹에서 시금치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수축기 혈압이 약 21.40mmHg 낮았다.
3. 브로콜리·양배추: 식이섬유
브로콜리와 양배추 같은 십자화 채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소화를 돕고, 혈관 속 노폐물을 배출해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한서병원 연구에 따르면 삶은 브로콜리와 양배추는 여성의 수축기 혈압을 최대 11.95mmHg 낮췄다.
4. 무: 비타민 C·P
무는 여성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무를 많이 먹은 여성은 수축기 혈압,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의 뿌리와 껍질에는 비타민 C와 비타민 P가 많이 들어 있어 모세혈관을 강화한다. 무 껍질에 비타민 C가 더 많이 들어 있으므로 껍질을 벗기지 않고 깨끗이 씻어 먹는 것이 좋다.
5. 마늘: 알리신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마늘을 꾸준히 먹으면 뇌졸중과 심부전증 같은 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마늘을 많이 섭취한 남성은 수축기 혈압이 최대 15.48mmHg, 이완기 혈압이 12.13mmHg 감소했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17.41mg/dL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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