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대표이사 회장 김기홍)는 DB금융투자를 발행 주관사로 선정하고,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발행은 만기가 없는 영구채 형태지만, 발행사에게는 발행일로부터 5년 이후 상환할 수 있는 조기상환권(콜옵션)이 부여돼 있다.
공모희망금리는 연 4.00%∼4.95%로 제시됐으며, 최대 발행한도는 1450억원까지 열어둬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증액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발행으로 JB금융지주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14.40%에서 14.67%로, 기본자본비율(Tier1)은 13.83%에서 14.1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ABL생명보험(대표이사 시예저치앙)도 올해 두 번째로 500억원 규모(최대 1000억원)의 무보증 후순위사채 발행에 나선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 주관하는 이번 후순위채는 10년 만기(5년 콜옵션)로, 공모희망금리는 연 4.90%에서 5.40%로 제시됐다.
앞서 지난 9월 ABL생명보험의 후순위채 2000억원 발행 수요예측에서는 2230억원의 매수 주문(경쟁률 1.12대 1)에 그치며, 증액 발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사채 발행을 통해 ABL생명보험의 新지급여력비율(K-ICS)은 2024년 3분기 기준 152.01%에서 약 4.74%p 증가한 156.75%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된 자금은 안정적인 지급여력비율 관리를 위해 대출, 국내채권, 해외투자 등 다양한 자산운용에 활용될 계획이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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