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항으로 오가는 선박 운항 종사자들의 항로표지 이용 만족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부산해양수산청은 항로표지 기능을 개선하고 항행 위험 요소를 발굴하기 위해 2024년 항로표지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만족도 지수 85.6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4.6점보다 1점 오른 것으로, 2019년 78.4점 이후 6년째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항로표지 배치(82.3→85.5), 활용도(84.5→87.0), 기능 만족도(84.5→86.0), 운영 상태(84.8→86.4), 시인성(83.6→84.9) 등은 전년 대비 만족도가 많이 높아졌다.
다만 야간 항해 때 항만 배후에서 나오는 빛으로 인해 항로표지 시설(등명기)의 밝기가 약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부산해수청은 오륙도방파제 등대의 빛 밝기를 증가하고, 부산항 등·부표에 발광번호판을 설치하는 등 개선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김강온 부산해수청 항행정보시설과장은 "항로표지 만족도 조사 결과는 향후 해상교통안전 정책 수립에 기초가 되는 자료"라며 "이용자 요구 사항을 반영해 보다 안전한 해상교통 인프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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