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128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3명(8.0%) 증가했다. 9월 출생아 수는 2만590명으로 석달 연속 2만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늘어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2015년 4분기 1.15명이던 합계출산율은 9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통계청은 올 합계출산율을 0.68명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반등 흐름이 이어질 경우 연간 합계출산율이 0.74명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4분기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4분기(0.66명) 수준에 머물면 작년과 유사한 0.72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관계자는 "2021년 8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혼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며 "특히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 증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0~34세 여성의 출산율은 전년 동기 대비 6.6명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25~29세 여성의 출산율은 0.4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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