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자본 적정성 지표' CET1 12% 밑으로… 보험사 인수 제동 걸리나

우리금융, '자본 적정성 지표' CET1 12% 밑으로… 보험사 인수 제동 걸리나

머니S 2024-11-27 13:47: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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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1.96%로 내려왔다. 사진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사진-뉴시스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1.96%로 내려왔다. 사진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사진-뉴시스
우리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2%대를 밑으로 내려왔다.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추진하고 있으나 자본비율이 하락해 외형 확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 말 은행지주회사·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이 15.63%, 11.96%, 14.18%를 기록해 각각 전분기 대비 각 0.30%포인트, 0.08%포인트, 0.18%포인트 씩 하락했다.

특히 CET1의 경우 다시 12% 밑으로 떨어졌다. 우리금융의 CET1은 지난해 3분기 12.15%에서 연말 11.99%로 떨어졌다가 올해 상반기 12.04%로 소폭 개선됐다.

우리금융은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CET1를 12.5%로 개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나 자본 적정성 지표는 거꾸로 가는 모습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위해서는 CET1 비율이 13% 초과해야 하지만 지표가 악화되면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어렵다.

KB·신한·하나·우리·농협금융 등 5대 금융 중에서 CET1 비율이 13% 미만인 곳은 우리금융이 유일하다. 범위를 넓혀 전국 8개 은행지주(DGB, BNK, JB 포함) 중에서도 CET 비율이 12% 밑돈 곳은 DGB지주(11.77%)와 우리금융뿐이다.

금감원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부당대출 의혹에 내년에 예정된 우리금융·우리은행 정기검사를 올해로 앞당겼다. 정기검사의 핵심은 경영실태평가다. 만약 정기검사에서 경영실태평가가 3등급 이하로 나오면 규정상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를 통과할 수 없다. 지금까지 금융지주가 경영실태평가에서 3등급 이하로 떨어진 사례는 없었다.

우리금융은 지난 8월28일 다자보험과 한 동양생명·ABL생명 패키지 인수계약서에 12개월(9개월+3개월) 안에 인수를 완료하기로 단서 조항을 포함했다. 9개월 안에 절차가 끝나지 않으면 3개월 연장해 총 12개월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

가령 우리금융이 기한 안에 절차를 완료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자보험이 계약을 파기할 경우 우리금융은 인수가격의 약 10%에 해당하는 1550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날릴 수 있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각각 인수하는 SPA(주식매매계약)를 했다. 총인수가격은 1조5493억원이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 10월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CET1가 12.0%를 기록하며 12%대를 유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치가 다른 것에 대해 우리금융 관계자는 "(실적발표 때는) 잠정 수치이기 때문에 반올림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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