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이 정도야? 日 '퍼펙트맨' 못지 않다…MLB닷컴 "곧 포스팅 진행한다"

김혜성 이 정도야? 日 '퍼펙트맨' 못지 않다…MLB닷컴 "곧 포스팅 진행한다"

엑스포츠뉴스 2024-11-27 13:21: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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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7일(한국시간)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 내야수 김혜성의 포스팅 시스템 시점에 주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를 향한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오전 공식 홈페이지 메인 기사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치바 롯데 마린스)와 김혜성을 언급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사사키 로키는 일본 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던 괴물투수다. 올해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 여러 팀들이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특급 매물이다.

MLB닷컴은 이와 함께 김혜성의 향후 거취도 비중 있게 다뤘다. 김혜성은 2023 시즌을 마친 뒤 원 소속팀 키움에게 2024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 허락을 받은 상태다. 

MLB닷컴은 "KBO리그의 2루수 김혜성이 곧 포스팅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수감사절 연휴 후(11월 넷째 주 목요일) 포스팅 신청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7일(한국시간)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 내야수 김혜성의 포스팅 시스템 시점에 주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1999년 1월생인 김혜성은 2017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KBO 2017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선택을 받았다. 2차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프로 진출의 꿈을 이뤘다.

김혜성은 프로 무대를 밟자마자 잠재력을 인정 받았다. 2017 시즌 1군 16경기에 출전, 귀중한 경험을 쌓은 뒤 이듬해부터 키움 주축 내야수로 급성장했다. 2018 시즌 136경기 타율 0.270(430타수 116안타) 5홈런 3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혜성은 2021 시즌부터 KBO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우뚝 섰다. 타율 0.304(559타수 170안타) 3홈런 66타점 46도루로 타격과 주루에서 빼어난 플레이를 선보였다.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 등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김혜성은 2022 시즌 포지션을 유격수에서 2루수로 옮긴 뒤 한 단계 더 성장했다. 129경기 타율 0.318(516타수 164안타) 4홈런 48타점 34도루로 맹타를 휘두르고 키움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견인했다.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품는 기쁨을 맛봤다.

김혜성의 성장은 멈출 줄 몰랐다. 2023 시즌 137경기 타율 0.335(556타수 186안타) 7홈런 57타점 25도루로 장타력까지 업그레이드됐다. 2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7일(한국시간)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 내야수 김혜성의 포스팅 시스템 시점에 주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쇼케이스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4 시즌 127경기 타율 0.326(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30도루 OPS 0.841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김혜성을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뜨겁다. 스토브리그 기간 빅리그 FA 시장에서 '대어'로 분류되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팀들이 김혜성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보도가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태다.

MLB네트워크의 기자 존 모로시는 최근 "시애틀 매리너스가 김혜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애틀은 2024 시즌 준비 과정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호르페 플랑코에게 주전 2루수 자리를 맡겼지만 성적이 신통치 못했다. 폴랑코는 타율 0.213, 16홈런, 45타점에 그쳤다.

MLB닷컴은 "플랑코가 올해 삼진율이 27.1%에 달앴지만 김혜성의 KBO리그 통산 삼진율은 16.3%였다"며 김혜성의 선구안을 높게 평가했다.

김혜성은 앞서 키움에서 뛰다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나 선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는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7일(한국시간)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 내야수 김혜성의 포스팅 시스템 시점에 주목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정후는 KBO리그 역대급으로 평가받는 뛰어난 컨택 능력에 기본 이상의 장타력, 준수한 외야 수비 능력으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하성은 '30홈런 유격수'라는 메리트가 있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타격에서는 KBO리그 시절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빅리그 최정상급 내야 수비, 준수한 타격과 빠른 발로 가치를 인정 받았다. 

김혜성의 강점은 뛰어난 컨택 능력과 빠른 발을 활용한 주루 능력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특례를 받은 것도 호재다.

현재까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여름 중 대형 스포츠 에이전시 CAA스포츠와 계약을 맺었고, 지난달 31일에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까지 받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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