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주드 벨링엄이 한 번 더 라리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벨링엄은 제3회 스페인축구선수협회(AFE)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벨링엄은 2023-24시즌 라리가 최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서 28경기 19골 5도움을 기록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벨링엄은 “나에게 지난 시즌 AFE 최우수 선수로 투표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지난 여름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벨링엄은 특급 유망주로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고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벨링엄을 영입하는 데 1억 300만 유로(약 1,525억 원)를 사용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벨링엄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4-3-1-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벨링엄은 투톱 밑에 위치했다. 중원 가담에도 도움을 줬고 적극적으로 페널티 박스로 침투했다. 벨링엄은 엄청난 경기 영향력을 펼치며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특히 많은 골을 넣으며 카림 벤제마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웠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13경기에서 13골을 뽑아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벨링엄은 호날두, 지네딘 지단과 비교되기도 했다. 영국 'BBC'는 "벨링엄은 호날두 이후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 입단 직후 10경기에서 10골을 넣은 선수다. 호날두는 공격수였고 벨링엄은 미드필더다. 벨링엄은 등번호 5번 유니폼을 입어 지단과 비교된다. 하지만 지단이 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터트린 골은 10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부터 벨링엄은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부상, 경고 누적, 퇴장 징계 등으로 빠지는 경기도 있었다. 벨링엄은 시즌 초반의 페이스를 이어가진 못했지만 19골 6도움으로 라리가 데뷔 시즌을 마무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2024 발롱도르에 이어 AFE 라리가 최우수 선수 수상도 불발됐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비니시우스는 벨링엄에 비해 리그에서 영향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비니시우스는 리그에서 15골 5도움을 만들었다. 득점 8위, 도움 2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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