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검찰 중앙당사 압수수색, 법에 따라 응할 것"

한동훈, "검찰 중앙당사 압수수색, 법에 따라 응할 것"

코리아이글뉴스 2024-11-27 12:2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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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과 관련 "법에 따라 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정책토론회를 마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압수수색 관련 질문에 "관련 보고를 받았다"며 "오늘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은 영장의 범위 내에서, 우리 정치활동의 본질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에 따라 응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현재 국회 의원회관에 위치한 기획조정국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를 밟고 있다.

창원지검은 이날 알림을 통해 "김영선 전 의원 등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금일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근 국민의힘 중앙당에 지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 전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았던 창원의창 지역구의 공천심사 자료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욱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압수수색) 시간이 길게 진행되지는 않았고, 당무감사 자료 등을 확인하는 형태로 진행됐다"며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구든지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받아서는 안 되지 않나. 명태균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항이 주요 혐의"라며 "중앙당사 조직국과 기획조정국에 공천 관련 내용이 있기 때문에 (검찰에서) 자료를 확인하는 절차를 진행할 거다. 오후에는 기획조정국도 압수수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정당에 대해서는 공권력이 함부로 들어오지 않는 것이 서로 간에 지켜야 할 선"이라면서도 "국민적 의혹이 있고, 여당이라고 검찰이 봐 준다는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공정하고 합법적인 검찰 수사에는 적극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대표는 민주당이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계속 그래오지 않았나"라며 "민주당은 계속 그럴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날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국회로 재송부된 '김건희 특검법'의 재표결 시기를 다음달 10일로 미룬 것에 대해선 "민주당의 사정 때문에 국민의힘의 정치가 좌지우지 되거나 영향 받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무력화하는 상설특검을 추진하는 것에는 "특검 절차를 진행할 때 정파적 이해관계가 있는 상대방이 모든 걸 좌지우지하겠다고 하면 그 결론에 누구도 수긍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한계는 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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