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상법 개정안에 정부가 반대 입장을 내는 것을 두고 26일 “양두구육”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 소속 인사들은 정말 자신들이 한 말을 기억 못하는 건지, 아무 의미 없이 한 말이라서 의미를 두지 않는 건지, 스스로 한 말을 아무 때나 함부로 뒤집는다”며 “이번 정권을 규정하는 단어가 참 많다. 요즘은 ‘말로만 하는 정권’ 이라는 별칭도 매우 공감 간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상법 개정에 대해서도 말로만 한다며 “정부 여당 주요 인사들이 거의 다 상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우리가 실제로 상법 개정에 나서니 다 반대한다고 돌아섰다. 과거에는 상법 개정한다고 설레발치더니 이제 와서 반대 입장으로 상법 개정을 하겠다는 것을 방해하고 나서는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가 어려워진 이유로 ▲정부 정책 부재 ▲불공정 시장 ▲경영 지배권 남용 ▲한반도 평화 4가지로 원인을 꼽았다. 이어 이 대표는 “주식시장을 포함해 대민 경제가 매우 구조적인 어려움에 처했다. 정부가 이 점에서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하지 않으면 대민 경제는 참으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거부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고 극도로 절제해서 행사되어야 할 권한인데, 이제는 자주 거부권을 행사하다 보니 정권도 이제는 자기 마음대로 거부권을 운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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