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67)총리가 주먹밥을 먹는 숏츠 영상이 엑스(X) 에 게재돼 220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시끌벅적했다. 현재는 삭제된 이 영상에는 이시바가 행사장에서 주먹밥을 게걸스럽게 먹는 모습이 나온다.
엑스(X)에는 그를 비판하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하마도 이보다는 더 깨끗하게 먹을 거다."
"나는 남들이 어떻게 먹는지 언급하지 않는데, 이건 생각보다 10배는 더 지저분하다."
일본인들은 보통사람들도 식사예절을 많이 따진다. 길을 걸을 때 먹거나 마시지 않고, 젓가락으로 누군가를 가리키지 않고, 먹지 않을 음식을 접시에 올려놓지 않고......
사실 이시바는 총리가 되기 이전인 2020년에도 식사테이블 위에 팔꿈치를 올리고 양손으로 젓가락을 잡고 있는 모습이 유튜브에 돌아다니면서 비난을 받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일본을 대표하는 총리가 이런 식사예절에 어긋나는 행동을 공개석상에서 하고 다니니....
일본인들은 "이시바 총리의 매너 없는 행동 때문에 뇌졸증에 걸려 쓰러질 지경"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시바는 국회에서 졸고 있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돼 비판을 받은지 채 일주일도 안됐다.
특히 이시바 총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포럼(APEC) 회의로 페루를 방문했을 때도 예절 문제로 파문을 일으켰었다. 그는 캐나다의 튀뤼도, 말레이시아의 이브라힘 등 정상들이 와서 인사를 할때도 의자에 앉아서 예의없는 태도를 보여 일본내에서 조차 거센 비판을 받았었다.
당시 이시바 총리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일본계)의 묘소를 참배하고 돌아오던 길에 교통체증으로 APEC 정상 단체사진 촬영에 늦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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