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에 따르면 주민참여예산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재정 민주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매년 시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정책사업에 관한 제안을 받고 있다.
최근 시민으로부터 요구된 사업 건수는 2022년 128건, 2023년 130건, 2024년 104건이며, 이 중 반영된 정책은 2022년 70.3% 90건, 2023년 75.4% 98건, 2024년 81.7% 85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건수 비율은 2017년 62.7%, 2018년 61.4%, 2019년 73.2%, 2020년 65%, 2021년 58% 등 들쭉날쭉한 과거 성과에 비해 일정 궤도로 들어선 모양새다.
이는 사업 제안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주민참여위원회, 읍면동 지역회의, 찾아가는 예산학교 등을 활발히 운영함과 동시에 정책 제안 의도 파악, 현장 방문, 불가능 또는 장기사업에 대한 검토 등 적극적인 행정 처리를 통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2025년 또한 요구사업 92건 중 78.2%인 72건이 반영되는 등 상당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시에서 반영한 2025년 주민참여예산 주요 사업은 학교 앞 횡단보도 바닥신호등·조명등 설치, 맨발 걷기 황톳길 조성, 마을안길 도로포장, 화재 취약지역에 비상소화장치 구비, 성성호수공원 안개 분사기 설비 등이다.
아울러 청소년 예산정책 제안대회에서 도출된 버스 우산꽂이 설치, 학교 밖 청소년 캠프 '한샘캠프', 청소년의 꿈을 진단하다:청진기 등도 추진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 시행이 10년이 넘으며 쌓아온 시행착오들을 개선해 반영 비율을 높이고 있으며, 최근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주민참여예산으로 투입된 예산보다 시민들이 요구하는 사업이 더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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