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김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서울대 약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시밀러 개발 전문가다.
그는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바이오 신약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해 시밀러 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김 신임 사장은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 CEO(최고경영자)로서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인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롤모델이 돼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이끌던 고한승 사장은 앞으로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활동한다.
2008년 그룹 신사업팀과 바이오사업팀에서 현재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만들어낸 고 사장은 13년 동안 대표이사로 재임하며 사업을 성장시킨 베테랑 경영자라는 평가다. 그룹 신수종 사업을 일궈낸 경험과 축적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삼성의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예정이라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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