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전단계 '자궁경부이형성증' 10년 새 2배로 증가

자궁경부암 전단계 '자궁경부이형성증' 10년 새 2배로 증가

캔서앤서 2024-11-27 10:59:48 신고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감소하지만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HPV에 감염된 후 자궁경부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질환을 자궁경부이형성증이라고 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1~3단계로 나뉘며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산부인과 경민선 교수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통해 15세 이상 자궁경부이형성증 환자 3만5000명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대한부인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감소하지만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HPV에 감염된 후 자궁경부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질환을 자궁경부이형성증이라고 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1~3단계로 나뉘며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감소하지만 자궁경부암 전 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HPV에 감염된 후 자궁경부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질환을 자궁경부이형성증이라고 한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1~3단계로 나뉘며 치료하지 않으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분석 결과, 자궁경부이형성증 환자수는 2009년 1000명당 3.74명에서 2018년 8명으로 10년간 2.14배로 증가했다. 특히 10년간 매년 모든 연령대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자궁경부암 신규 환자 수는 2009년 3849명에서 2018년 3550명으로 8% 감소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평균 발생률은 1000명당 5.63명이었고, 연령대별로는 30~34세가 8.53명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45~49세 8.24명, 40~44세 8.08명, 35~39세 8.07명 순이었다.

경민선 교수는 자궁경부이형성증 발생률의 증가 원인으로 첫 성경험 나이 감소 활발한 성생활 국가 암 검진 확대로 자궁경부암으로 가기 전 이형성증 단계에서의 진단 증가 HPV 백신 도입으로 인한 인식 개선 및 자궁경부암 세포검사 기회의 증가를 꼽았다.

세부 분석을 통해 기저질환이 많을수록,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자궁경부이형성증 발생률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경민선 교수는 “HPV는 감염돼도 대부분 2년 안에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10%가량은 잔존해 자궁경부이형성증을 발생시킨다”며 “기저질환이 많은 환자일수록 HPV가 사라지지 않고 자궁경부이형성증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1단계에서는 대부분 경과를 관찰하기만 한다. 2단계부터는 자궁경부를 원추 모양으로 절제하는 원추절제술 치료를 한다. 원추절제술을 받으면 임신 중 자궁경부 무력증으로 인한 조산 위험이 10~15% 증가한다.

경민선 교수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분석 결과는 향후 자궁경부암 발생률을 예측하고 2016년 이후 시작한 국가백신사업의 효과를 평가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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