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명세빈(49)이 난자 냉동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솔로라서’에서 절친인 배우 임지은과 함께 아프리카에 보낼 옷을 정리했다.
이날 명세빈은 아프리카 봉사를 가게 됐다면서 임지은과 함께 아프리카에 보낼 옷을 정리했다. 명세빈은 5년에 한 번씩 아프리카로 봉사를 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기 옷과 신발들을 정리하다가 눈물을 글썽였다. 아이가 없는 명세빈은 아기 옷의 냄새를 맡으면서 “아기가 옆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묘했다. 몽글몽글함이 옷에 배어있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임지은에게 ”가장 행복한 삶은 평범한 삶인 것 같다. 제때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학교 보내고 사춘기를 맞이하고, 그 과정이 힘들긴 하지만…”이라면서 “난 연기자로서 또 그런 생각을 한다. 엄마 이미지가 좀 더 있으려면 아이들에 관해 자연스레 묻어 나는 것들이나 경험이 중요하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명세빈은 또 “아무리 상상하고 상상해도 실제와는 다르다. 좀 아쉽다. ‘일상을 살아가는 행복이 정말 중요한 거구나’라고 많이 느끼게 해주는 부분”라고 덧붙였다.
한편 명세빈은 스튜디오에서 이어진 토크에서 “난자 냉동을 해 놨다가 이제 그냥 포기했다. 연장하다가 나이도 있고 난자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착상도 해야 하고 앞으로 과정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포기했다. (아이를 갖지 못해) 좀 슬프고 속상하더라. 그날은 기분이 이상했다. 나의 삶은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 건가 보다”라며 쉽지 않았던 선택에 대해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명세빈은 2007년 11세 연상 강호성 변호사와 결혼했으나, 5개월 만에 이혼했다.
사진=SBS플러스 ‘솔로라서’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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