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신설 예정인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인전투기에 대한 부정적 의견과 드론 대체를 통해 국방예산 감축에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드론 관련주인 에이럭스가 전 거래일 대비 21.69%(1950원) 오른 1만940원을, 디티앤씨는 20.95%(660원) 뛴 3810원을 기록중이다. 네온테크 는 5.60%(140원) 상승한 264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지난 26일 머스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인 X(옛 트위터)에 'F-35 설계는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이 전투기는 비싸고 복잡해졌다. 유인 전투기는 드론 시대에는 쓸모없다. 조종사만 죽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지난 24일에도 머스크는 자신의 X에 중국의 드론 영상을 게시하면서 '일부 멍청이들은 여전히 F-35와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들고 있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그간 머스크는 록히드마틴 마틴의 전투기가 점점 구시대적 유물이 돼가고 있고, 드론이 전쟁의 미래라고 주장해온 바 있다. 비벡 라마스와미 DOGE 공동 수장은 국방부 예산 삭감을 우선 과제로 내놓은 점 또한 유인전투기를드론으로 대체, 해당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시장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이처럼 방위산업에 드론 역할이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군용 드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4억달러에서 2030년 356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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