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법 보조금 재검토'에 삼성전자 2%·SK하이닉스 3% 약세
외인·기관 동반 순매도…코스닥도 내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한 뒤 2,510대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6포인트(0.25%) 내린 2,514.00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1.54포인트(0.06%) 내린 2,518.82로 출발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원 오른 1,399.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8억원, 기관은 5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684억원의 매수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2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7%), 나스닥지수(0.63%) 등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강세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기도 했으나 트럼프의 관세 언급이 '엄포'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현지 시장 반응은 무덤덤했다.
다만 제너럴모터스(GM·-8.99%), 포드(-2.36%) 등 자동차주와 ASML(-1.83%), AMD(-2.42%), Arm(-2.12%)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 노이즈로 미국 증시에서 자동차와 반도체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관세 악재는 전일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연준의 12월 인하 확률 상승, 미국의 연말 소비 시즌 기대감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막판 반도체 보조금 지급에 대한 비판이 나오자 아직 보조금 협의를 마무리짓지 못한 특히 삼성전자[005930](-2.23%)와 SK하이닉스[000660](-3.27%)의 낙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기아[000270](-0.62%), POSCO홀딩스[005490](-0.50%), LG화학[051910](0.33%), 삼성SDI[006400](-1.44%) 등이 소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105560](2.08%), 신한지주[055550](1.84%), 삼성생명[032830](2.58%), 삼성화재[000810](3.11%) 등 금융주가 강세이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8%), 현대차[005380](0.22%)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80%), 전기전자(-0.78%), 전기가스업(-0.42%), 운수장비(-0.44%) 등이 약세다. 보험(2.35%), 섬유의복(1.44%), 통신업(1.35%), 철강금속(0.90%), 서비스업(0.59%), 운수창고(0.98%), 유통업(0.47%) 등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포인트(0.30%) 내린 691.0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5포인트(0.09%) 오른 693.80로 장을 시작한 뒤 690대에서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8억원, 35억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452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HPSP[403870](-4.00%), 리노공업[058470](-2.55%), 이오테크닉스[039030](-3.48%) 등 반도체 장비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삼청당제약(-1.2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1%), 엔켐[348370](-0.59%) 등도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0.84%), 펩트론[087010](2.14%) 등 최근 변동성이 컸던 제약주와 에코프로[086520](1.26%), JYP Ent.[035900[(2.72%), 에스엠[041510](2.62%) 등은 강세다.
chomj@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