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주지훈과 정유미의 ‘로미오와 줄리엣’ 포스터가 공개됐다.
tvN 토일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연출 박준화 배희영 극본 임예진)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과 여자 윤지원.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원수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다.
주지훈은 극 중 독목고 이사장이자 윤지원의 하나뿐인 원수 ‘석지원’ 역을, 정유미는 학창 시절 ‘독목고 미친개’로 불리며 18년 만에 원수 석지원과 재회한 독목고 체육교사 ‘윤지원’ 역을 맡아 혐관(혐오 관계)으로 얽힌다.
제작진은 27일 두 지원의 사랑인 듯 원수 같은 ‘로미오와 줄리엣’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실사와 일러스트의 조합으로 동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의 유쾌하면서 로맨틱한 매력을 잘 드러낸다. 독목고 사택을 배경으로 윤지원이 마치 성 밖을 내려다보는 줄리엣 같은 자태를 뽐낸다.
포스터 속 서로를 향해 손을 뻗고 있는 석지원과 윤지원의 애틋하고 달콤한 분위기가 혐오하는 사이 모습과 사뭇 다르다. 석지원의 진지한 눈빛과 윤지원의 산뜻한 미소가 시선을 끈다. “오, 지원! 그대는 왜 지원인가요?”라는 문장이 두 사람 관계를 은유적으로 설명한다.
또 다른 포스터는 예상치 못한 반전이다. 두 지원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멀리서 보기에는 애틋했던 분위기가 사실은 원수지간의 다툼이었던 것. “원수와 사랑 사이, 그것이 문제로다”는 드라마를 다 본 것 같은 앞으로 상황을 예고한다. 원수가 사랑으로 결실을 맺을 앞으로 상황이 드라마 전개로 담길 예정이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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