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중국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는 2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을 통해 멕시코에 생산 거점을 둔 국내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지며,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법 지원금 지급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이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반면, 트럼프의 정책에 대한 시장의 학습 효과와 최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시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발언이 시장에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으며, 미국 소비 시즌의 기대감 등이 주가의 복원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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