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부상으로 신음한 손흥민이 적은 출전 수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창의적인 선수 6위에 올랐다.
영국 풋볼365는 2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창의적인 축구 선수 5명 중 4명의 선수가 맨체스터 시티 소속이다. 그들은 분명히 창의성이 부족하지 않다. 리버풀은 리그 선두에 있지만 이 목록에는 단 한 명의 선수만 있다"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창의적인 선수 TOP 10을 공개했다.
풋볼365는 축구 통계 매체 FBRef의 90분당 'SCA(슈팅 생성 행위)'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겼다. SCA는 패스, 드리블, 파울 유도 등 슈팅으로 직접 이어지는 공격 행위를 의미한다.
손흥민은 10명 중 6위에 올랐다. 90분당 6.46 SCA를 기록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다른 대부분의 프리미어리그 선수들보다 드리블을 통해 많은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10위는 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이었다. 매디슨은 90분당 5.36 SCA를 기록했다. 이어 5.44를 기록한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가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아스는 상위 25위 안까지 범위를 넓혀도 유일한 리버풀 선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8위는 토트넘의 새로운 에이스 데얀 쿨루세브스키로 90분당 5.79 SCA로 나타났다. 매체에 따르면 쿨루세브스키는 오픈 플레이에서 패스로 가장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7위는 풀럼의 안드레아스 페레이라(5.95)였다.
5위부터 1위는 4위 부타요 사카(6.69)를 제외하고 모두 맨시티 선수들이 차지했다. 필 포든이 6.51로 5위에 올랐고, 잭 그릴리시가 7.19로 3위를 차지했다. 사비우는 7.51로 2위에 위치했다. 1위는 케빈 더브라위너로 SCA값은 7.62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다. 지난 9월 말 당한 허벅지 부상으로 10월 대부분 경기를 뛰지 못했다. 11월 말이 된 최근에도 후반 이른 시간 교체되며 관리를 받고 있다. 뛴 경기 수는 적지만 출전 시간을 따져봤을 때는 아직 손흥민의 경기 관여도가 나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는 지표다.
다만 이런 지표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뛸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새로운 조건으로 계약을 맺기보다는 기존 계약 조건으로 1년만 더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탈리아 출신 유럽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14일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 데 2026년 6월까지 연장될 것이다. 그래서 손흥민과 1년 더 함께한다"라며 "손흥민은 내년에도 토트넘 계획의 일부로 남아 공식적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며 이는 토트넘 의지로 발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자신들이 계약 연장 옵션을 활성화 했다는 사실을 전하기만 하면 된다"면서 "토트넘은 이 옵션을 발동할 생각이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보내게 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오래 뛰지 못하는 이유는 나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10월 대부분 경기를 결장한 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전에서 후반 초반 교체된 후 벤치에서 짜증을 냈다. 이는 눈에 띄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옵션을 활성화할 계획이나 장기적인 미래에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경우,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는 불확실한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회장직을 맡은 첫 해, 솔 캠벨이 라이벌 아스널로 떠난 후 스타들이 공짜로 떠나는 걸 싫어한다"며 "레비는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선수이자 상업적 자산인 손흥민이 2026년 자유롭게 떠나기를 원하니 않을 것이다. 조항을 활성화 해 가치를 보호한 후 내년 여름 팔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과연 누가 이번 연장 계약이 끝나면 34세가 되는 손흥민과 기꺼이 새로운 계약을 맺으려고 할까. 레전드의 마지막 장을 제대로 마무리하려는 것은 잘못되기 쉽다. 손흥민에게 어떤 매력을 볼 수 있나. 레전드의 마지막 장을 관리할 때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고 손흥민의 나이 문제를 거론한 뒤 "손흥민 역시도 미국에서의 매력적인 제안이 올 것을 고려할 때 새로운 도전이 제시될 수 있는 1~2년 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토트넘에서의 시간을 연장하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뛸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사진=풋볼365,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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