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을 구성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잡은 토트넘 훗스퍼 선수들만 3명이 있었다. 토트넘은 맨시티와 리그에서 만나 제임스 메디슨 멀티골, 페드로 포로, 브레넌 존슨 골로 4-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입스위치 타운전 패배를 만회했고 맨시티는 5연패에 빠졌다.
손흥민 활약이 훌륭했다. 63분만 소화한 손흥민은 도움 1회에 더해 유효슈팅 1회, 키패스 2회, 크로스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1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1회, 피파울 1회 등을 기록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은 항상 위협적이었다. 메디슨 골에 도움을 넣어줄 때 패스는 최고였다. 득점 기회도 있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고 하면서 평점 8점을 부여했다.
비카리오 활약도 눈부셨다. 비카리오는 우디네세 출신으로 베네치아, 칼리아리에서 활약을 했고 2021년부터 엠폴리에서 뛰면서 이름을 알렸다. 엠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준척급 골키퍼가 됐고 2023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요리스 후계자가 됐다.
놀라운 반사신경과 신들린 선방으로 토트넘 골문을 책임졌고, 지난 시즌 토트넘 최고 영입으로 뽑혔다. 올 시즌도 활약을 이어갔다. 토트넘이 기복 속 부진에 시달려도 비카리오는 면죄부를 받았다. 불안한 수비를 지켜주는 수호신이었다. 맨시티전에서도 유효슈팅 5회를 모두 막으면서 무실점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과 비카리오는 나란히 이주의 팀을 구성했다. 제임스 메디슨도 이름을 올렸다. 비카리오는 이외에도 앨런 시어러가 뽑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선정 이주의 팀, 유럽 5대리그 이주의 팀에도 포함되면서 맨시티전 활약을 보상 받았다. 시어러는 "발목 골절이 되고도 무실점 승리를 해냈다"고 평했다.
놀라운 활약을 한 비카리오는 수술대에 올랐다. 토트넘은 1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가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비카리오는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비카리오는 의료진의 평가를 거쳐 언제 훈련에 복귀할 수 있는지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공식발표했다.
비카리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과 함께 “축구는 때때로 최고의 순간을 선사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도전을 주기도 한다. 나는 맨시티전에서 발목이 부러진 채 60분을 뛰며 팀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 안타깝게도 이번엔 방법이 없었다. 수술이 필요했다. 당분간 팀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돼 실망스럽다. 수술은 잘 끝났다. 내일부터는 더 강하고 건강하게 돌아와 여러분을 위해 다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부상 전문가 라지팔 브라르 박사는 ‘토트넘 훗스퍼 뉴스’를 통해 “발목 수술 후 일반적으로 6~8주를 쉬는데 회복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수술이 개입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으로 보이고 2024년 말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다. 재활 상황에 따라 8주 이상으로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6일 “비카리오는 우측 발목 골절 수술을 받았다. 비카리오의 부상은 토트넘 시즌 결과에 엄청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비카리오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후방 빌드업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선수다. 압박에도 침착하며 패스도 침착하게 하는 선수다. 비카리오를 대체할 만한 선수가 토트넘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프레이저 포스터는 이번 시즌 공식전 3경기에 나왔는데 패스를 할 때, 공을 갖고 있을 때 자신감을 못 보여주고 있다. 유스에서 성장한 알피 화이트먼, 브랜든 오스틴은 제대로 뛴 경험이 적다. 화이트먼은 스웨덴에서 임대 생활을 했고 오스틴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경험을 쌓았지만 포스터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포스터가 나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전술을 조정하고 더 낮은 위치에서 플레이를 할 것이다. 비카리오 부상은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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