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 물질인 납, 기준보다 2배 초과 검출
'스텐 세정제(품번:1006714, 200g, 1000원)'
"너무 좋아서 추천했었는데, 이럴 수가" 충격
"한 두번이 아닌 다이소 제품 회수"
"천원 환불받자고 가기도 귀찮다" 비판
[포인트경제] 탄 냄비나 스텐프라이팬의 찌든 때를 세척하는 방법으로 소셜미디어 등에서 유명한 다이소의 스텐인레스 세정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돼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아성에이치엠피 갈무리 ⓒ포인트경제
앞서 지난 25일 생활용품 매장 다이소 운영사 아성에이치엠피(ASUNGHMP)는 "수입·판매한 '스텐 세정제(품번:1006714, 200g, 1000원)' 제품에서 납 기준을 초과함에 따라 문제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를 즉시 시행하게 됐으며, 고객님께 불편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아성에이치엠피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실물을 가지고 매장으로 방문하면 환불 처리해준다며, 더 안전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의 회수 사유는 납 기준치인 1mg/kg 보다 2배인 2mg/kg이 초과 검출이다. 대상점포는 다이소 전 매장이며, 제조일자나 구매시점, 사용여부, 영수증 유무와 관계없이 환불 처리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다이소 스텐 크리너를 추천하는 제품 후기들 /구글 검색 갈무리
왁스형으로 냄비가 타거나 주방 기기의 착색, 얼룩 등이 생겼을 때 묻히고 문질러 제거하는 방식인 이 스텐크리너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 등에서 주방에서 사용하는 팬이나 가스레인지 등 찌든 때를 없애준다고 입소문이 난 제품이라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소식을 들은 소비자들은 "며칠 전에 추천받고 사서 밥솥에 여러 번 사용했는데, 이럴 수가", "고무장갑 끼고 쓰긴 했지만, 찜찜해서 이걸로 닦은 냄비 다시 세척해야겠다", "이 제품 너무 좋아서 커뮤니티에 추천했었는데 이런 일이 생기다니", "집에 이 제품 있는데 게을러서 아직 사용하지 못한 게 다행이다" 등 놀랍고 불안하다는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다이소에 갔다가 진짜 구석에 붙여놓은 안내문을 겨우 봤다. 집에 있는 상품이라 다이소몰 공지사항 다 뒤져봐도 저 작은 글씨로 된 매장 안내문 말고는 안 보이더라"라고 지적했다.
다이소 /사진=뉴시스
또 다른 누리꾼은 "다이소 제품 중 욕실 슬리퍼, 플라스틱 컵, 애기들 장난감, 휴대용 체스 종이빨대 등 회수됐던 게 많다. 한두 번이 아니라 뒤에 제조사 어딘지 꼼꼼히 보고 사야지 아무거나 사서 쓰면 안 되겠다. 근데 천원 환불받자고 가기도 귀찮다"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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