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희, 전혜진 부부가 부부상담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419회에는 이천희, 전혜진 부부와 캠핑에 나선 배정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천희 "전혜진과 결혼 3년 차에 제일 많이 싸워, 부부상담까지 받았다"
이날 이천희는 "연애할 때보다 결혼하면 더 많이 싸운다. 우리도 초반엔 엄청 많이 싸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결혼 3년 차에 가장 많이 싸웠다며 "살아온 환경이 완전 다르지않나. 30년 동안 살아온 방식이 있는데"라며 "혜진이가 결혼 3년 만에 부부 상담을 받자고 하더라"라고 기억했다.
이천희는 "맨 처음엔 불편했는데, 하면 할수록 상담을 내가 더 좋아하게 됐다"라고 전했고, 전혜진은 "이 부분에서 왜 예민한지 이해하게 됐다"라며 상담을 통해 사이가 좋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천희는 배정남에게 "너한테 만약 소중한 물건을 버리라고 하면 어떠냐"라고 물었다. 배정남이 "이혼하겠다"라고 하자, 이천희는 "어렸을 때 받은 편지 같은 것도 있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때 전혜진은 "그 편지들이 군대 시절에 연애편지 쌓아놓은 거 아니냐"라고 기습 폭로를 했다.
전혜진의 말에 배정남은 "그건 버려야 한다. 결혼한 사람이 남의 연애편지를"이라고 했다. 전혜진이 "박스가 이만큼 있더라"라고 알리자, 배정남은 "연애를 얼마나 한 거냐"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이천희는 "한 사람이 많이 보낸 거다"라며 "그런 식으로 받은 것들을 모아놓은 거다. 중고등학교 때 받은 편지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들에 대한 추억을 기억하려고 모은 건 아니고, 그걸 버린다는 게 미안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김희철의 어머니는 "그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거기에 미안한 마음까지 있으면 더 안 되지"라고 지적했다.
이천희 "드라마 끝난 후 전혜진에게 먼저 연락"
그런가 하면 이날 이천희는 전혜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꽤 됐다 13년?"이라고 회상했고, 전혜진은 "오빠가 32살, 제가 23살이었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2009년 방영된 드라마 '그대 웃어요'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전혜진은 "드라마 할 땐 아무 사이 아니었다. 심지어 친한 사이도 아니었다"라고 했다.
이천희는 "연락은 내가 먼저 했다"라며 "그땐 극 중 이름 지수라고 부를 때였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내가 알던 지수가 아니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천희는 전혜진과 만난 지 10개월 만에 결혼했다며 "혜진이 결혼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엄청 말렸다. 난 욕 먹고"라고 털어놨다. 전혜진은 "그때 선택에 대해선 후회 안 한다"라며 웃었다.
Copyright ⓒ 뉴스클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