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깜놀' 발목 부러진 채 1시간 뛰어→결국 수술…4주 OUT "토트넘 원래 GK 경쟁 계획 있었다, 곧 물색"

'손흥민도 깜놀' 발목 부러진 채 1시간 뛰어→결국 수술…4주 OUT "토트넘 원래 GK 경쟁 계획 있었다, 곧 물색"

엑스포츠뉴스 2024-11-26 22:23:17 신고

3줄요약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발목 부상을 당한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대신할 새로운 골키퍼를 내년 1월 긴급하게 수혈할 계획이다.

영국 메트로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비카리오의 악몽 같은 부상 이후 대체자를 위한 비상 계획을 세웠다"라며 "비카리오가 발목 부상으로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토트넘은 긴급하게 대체 선수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더 스탠더드는 "토트넘은 비카리오와 경쟁할 골키퍼를 찾고 있었으며 내년 여름 데려올 계획이었으나 6개월 앞당기게 됐다. 겨울이적시장에 알아볼 계획"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지난 24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무려 4골을 넣는 화력쇼를 펼치며 4-0 대승을 거뒀다.

경기에 앞서 핵심 센터백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모두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손흥민과 데얀 쿨루세브스키, 제임스 매디슨 등 공격진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6승1무5패, 승점 19로 6위까지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고전이 예상됐던 것과 달리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쿨루세브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매디슨이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 해 골망을 흔들었다.



매디슨은 멀티골까지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나왔다. 전반 20분 손흥민은 맨시티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는 침투패스를 매디슨에게 연결했다. 매디슨은이 이를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2-0으로 달아났다.

손흥민은 이번 도움으로 시즌 4호 어시스트를 올렸다. 지난 9월 웨스트햄전 2도움, 이달 초 애스턴 빌라전 1도움 이후 2경기 만에 또 한 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시즌 3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맨시티 킬러라는 별명 답게 맨시티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각종 대회를 모두 합쳐 13번째 공격포인트(8골5도움)를 올렸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도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라이트백 포로가 역습 상황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린 게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일찌감치 점수가 벌어지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빼는 여유를 보였다. 최근까지 부상으로 힘들어했고, A매치 2경기를 모두 뛰고 온 손흥민에게 휴식을 줬다.

손흥민 대신 교체로 들어온 브레넌 존슨은 후반 추가시간 네 번째 골까지 집어넣으며 4-0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열세를 극복한 토트넘이지만 경기 후 최악의 소식이 들려왔다. 골키퍼 비카리오가 발목이 골절된 것을 숨기고 경기를 뛰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단이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비카리오가 갑자기 수술을 받아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비카리오의 부상과 수술 소식을 전하면서 "이 소식은 토트넘 동료들에게 월요일 전달됐고 선수단은 경기 직후 부상의 심각성을 알지 못했었고 모두 놀랐다"라고 보도했다.

비카리오는 전반전에 큰 부상을 당했다. 전반 35분경, 사비우, 페드로 포로와 박스 안에서 비카리오가 공중볼을 두고 쏠리면서 충돌했다. 비카리오는 공중볼을 잡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발목이 뒤틀렸고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비카리오는 의무팀이 들어와 치료를 받고 난 뒤, 정상적으로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전반에 중요한 선방을 선보이면서 전혀 부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후반에도 맨시티의 공격을 잘 막아냈으나 결국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카리오가 토요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승리 중 부상을 당했다. 그는 향후 어느 시점에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지 의무 스태프들로부터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카리오도 개인 SNS에 "때때로 축구는 좋은 시간을 줄 때도 있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도전을 줄 때도 있다. 난 60분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발목이 부러진 채 뛰었고 팀을 위해 모든 걸 쏟아부었다. 불운하게도 이를 피해 갈 방법은 없었다. 난 수술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한동안 팀을 도울 수 없어 실망했다. (수술해준) 의사들과 스태프들에게 엄청나게 감사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내일부터 난 더 강하게 돌아오기 위해, 그리고 다시 여러분들을 위해 내 모든 걸 줄 준비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토트넘 팬들의 사랑에 감사하다. 곧 경기장에서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비카리오의 이탈은 토트넘에게 큰 타격이다. 확실한 넘버 원 골키퍼의 부상으로 2번 골키퍼이자 36세 베테랑 프레이저 포스터에게 기대야 한다.

토트넘은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급하게 대체자를 물색할 계획이다.

메트로는 "토트넘은 비카리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영입을 모색하고 있다. 1월 이적시장은 5주 후 시작된다. 토트넘이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비카리오의 대체자를 필사적으로 찾고 있기 때문에 자유계약으로 데려올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더 스탠더드는 이적료를 주고서라도 제대로 된 골키퍼를 영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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