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26일 신형 캠리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기존 대비 더 트렌디한 스타일로 바뀌고 편의 장비를 대폭 강화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특유 효율성은 유지하면서 성능을 끌어올렸다.
ㅡ
유행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
ㅡ
캠리는 보편적이었던 기존 생김새와 달리 ‘에너제틱 뷰티’라고 불리는 콘셉트 아래 수평 라인을 사용한 외관을 갖췄다. ㄷ자형 주간주행등 옆으로 헤드램프를 배치하면서 검은 가니시가 양 끝을 이었는데, 토요타는 이를 ‘해머 헤드’라고 부른다.
뒷모습 역시 ㄷ자형 테일램프를 기반으로 차가 더 넓어 보이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25mm로 30mm 길어졌지만, 축간거리는 2,895mm 그대로다. 전폭과 전고 역시 각각 1,840mm에 1,445mm로 기존 수치를 유지했다.
ㅡ
편의 장비, 동급 수준 향상
ㅡ
신형 캠리에서 가장 주목받는 점은 바로 편의 사양 강화다. 계기판과 중앙 디스플레이 모두 12.3인치로 크기를 키웠고, 1열 통풍 시트도 들어갔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도 3.0으로 진화하면서 능동형 주행 어시스트(PDA)도 추가했다.
이 외에 2열 뒷유리 전동 커튼과 열선 기능을 더한 전동식 스티어링 휠도 기본이다. 상급 트림인 XLE 프리미엄은 열선 기능 및 전동 리클라이닝이 가능한 2열 시트와 3-존 에어컨,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서라운드 뷰 모니터도 지원한다.
ㅡ
성능 강화, 연비는 유지
ㅡ
파워트레인은 4기통 2.5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에 전기 모터 두 개를 더했고, 유성 기어(PSD)를 사용해 변속기를 없앴다. 기존과 동일한 구성이지만, 대신 세부적인 강화를 통해 시스템 합산 출력 227마력으로 기존 대비 16마력 올랐다.
타사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215마력을 발휘하는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보다 12마력 높지만 230마력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보다는 3마력 낮다. 연비는 기존과 같은 17.1km/L(복합 연비 기준)로, 경쟁 모델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ㅡ
경쟁력 있는 가격
ㅡ
신형 캠리 국내 출시 사양은 XLE와 XLE 프리미엄 두 가지다. 기존에는 LE와 XSE도 있었지만, 신형 판매는 XLE로만 시작한다. 가격은 XLE 4,800만 원, XLE 프리미엄 5,360만 원이다. 구형 XLE 대비 360~900만 원 상승했다.
단순 상승치는 큰 편이지만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5,340만 원으로 캠리 시작 가격이 더 낮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4,291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옵션을 비슷하게 맞출 경우 가격 차는 200만 원대로 줄어든다.
kdm@autotribune.co.kr
Copyright ⓒ 오토트리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