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가 과거 연습생시절 사립중학교 장학생을 포기하고 일본행을 택했던 사연이 재조명받고 있다.
보아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오빠를 따라 참가한 댄스경연대회에서 눈에 띄는 실력으로 무려 15개의 기획사 명함과 함께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 그중 이수만 대표의 SM엔터테인먼트를 선택한 그녀는 해외진출을 목표로 데뷔 전부터 일본어, 영어 등 3년 간의 고된 트레이닝과 준비기간을 거치고, 지난 2000년 1집 'ID: Peace B'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하게 된다.
초등학생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보아는 매일 버스로 왕복 2시간이 넘는 거리를 다니며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당시 SM은 시설도 매우 낙후되어서, 비가 새는 건물에서 댄스 트레이닝을 받고, 거울 없이 유리창에 비치는 모습을 보며 연습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또한, 고된 연습생 생활에도 학생의 본분을 잊지 않았던 보아는 초등학교 시절 활발한 학교활동과 우수한 성적으로 학급 임원과 학생회장을 도맡던 학생이었다. 그녀는 학업과 연습생 생활을 병행하면서도 중학교 입학 시험을 쳐서 전교 1등으로 중학교를 들어갔지만, 일본 진출을 위해 현지에서 트레이닝을 받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자신만의 길을 선택했다. 이런 선택에 대해 보아는 훗날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나는 학교에 나가는 대신 가수로서 활동하며 값진 경력을 쌓았다"라고 말했다.
2000년 데뷔 당시 15세의 천재소녀 보아는 파워풀한 댄스와 노래를 동시에 소화하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단숨에 주목받았다. 성공적인 데뷔 후 이듬해 2001년 일본 가요계에 진출한 보아는 한국 가수로 처음으로 오리콘 앨범차트 1위에 올랐고, 연말 가요 축제인 NHK 홍백가합전에 6년 연속 출전하며 한류 열풍을 이끄는 '아시아의 별'의 주역이 된다.
일본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보아는 넘버원'(No.1), '아틀란티스 소녀', '마이네임'(My Name), '걸스온탑'(Girls On Top) 등 메가 히트곡들을 발매하며 K-POP 대표 디바로 자리매김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한 그녀는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아니라 한일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존재로 불리고 있다.
한편, 가수 보아는 지난 10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약 1년 7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 '보아 : 원스 오운'(BoA : One's Own)를 성료했다. 자신의 대표곡과 일본 활동 당시 발표한 노래를 포함해 총 24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여전히 아시아 NO.1의 저력을 보여준 그녀는 대만 타이베이, 싱가포르 등지에서 아시아 라이브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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