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에서 활약했던 선배 수비수가 바이에른과 파리생제르맹(PSG)의 맞대결을 앞두고 김민재, 해리 케인 두 선수가 차이를 만들 거라고 전망했다.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 바이에른뮌헨 대 파리생제르맹(PSG) 경기가 열린다. 5라운드를 대표하는 빅 매치 중 하나로 꼽힌다. 두 팀 모두 명성에 비해 부진하기 때문에 이번 라운드 패배는 16강 진출을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 바이에른은 2승 2패, PSG는 1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김민재와 이강인의 맞대결이기도 하다.
경기를 앞두고 현지 매체 ‘RAN’이 발레리앙 이스마엘 전 왓퍼드 감독과 인터뷰하며 경기를 전망했다. 이스마엘은 프랑스, 잉글랜드, 독일 등 빅 리그에서 활약했던 프랑스 수비수다. 바이에른에는 딱 두 시즌 몸담으면서 2005-200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2관왕을 달성했다. 선수 은퇴 이후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바이에른과 프랑스 축구를 모두 아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경기 프리뷰 인터뷰의 주인공으로 낙점 받은 셈이다.
이스마엘은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마드리드로 떠난 뒤 PSG에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며 “PSG에 믿을만한 골잡이가 없는 건 영입 철학을 바꿨기 때문이다. 이제 톱스타에게 의지하기보다 조직력을 개선하고 젊은 유망주들을 기용하려 한다. 하지만 이 점에서 바이에른과 비교하면 빈 곳이 있다. 바이에른에는 케인이 있다는 것”이라고 바이에른의 결정력이 더 우세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PSG는 경기를 지배하며 많은 득점기회를 창출하는 팀이다. 하지만 UCL과 같은 수준의 대회에서는 그 득점기회를 잘 살리는 능력이 중요하다. 바이에른은 득점기회를 많이 창출하고 많이 마무리한다. 케인 같은 스타 선수는 늘 중요하다. 특히 치열한 경기에서는 더 그렇다. 최근 케인의 모습은 인상적”이라며 서로 공격적인 경기를 한다면 케인의 결정력이 큰 변수가 될 거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스마엘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로 구성된 바이에른 센터백 조합은 그들의 리듬을 회복했다. 우파메카노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지난 시즌 중요한 경기에서도 실수를 저지르곤 했지만 이젠 안정적”이라고 바이에른 수비진을 이야기했다.
특히 김민재에 대한 질문을 받자 “김민재는 기계다. 나폴리 시절부터 그의 팬이었다. 물러서지 않고 공 쟁탈전에 임하며, 모든 공격을 제거하고, 매우 적극적인 선수다. 또한 행동을 시작하는 게 매우 빠르다. 바이에른에서 활약 중인 게 기쁘다”고 특별히 거론했다.
한편 이강인은 따로 거론되지 않았다. PSG 선수 중에서 바이에른 팬들이 주목하는 건 지난 여름 영입전에서 바이에른이 패배했던 데지레 두에 쪽이었기 때문이다. 이스마엘은 독일 독자들에게 두에가 어떤 선수인지 짧게 설명했다. 이번 시즌 두에는 PSG에서 자리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역할이 비슷한 이강인 등 경쟁자들을 넘지 못한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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