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진에어는 전거래일 대비 1060원(9.84%) 오른 1만1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대한항공(4.34%), 티웨이항공(4.07%), 에어부산(3.91%), 아시아나항공(3.58%), 한진칼(3.52%), 제주항공(3.33%)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장중 52주 신고가(2만545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와 합병 최종승인을 앞두고 있어서다. 종가 기준(2만5250원)으로는 지난해 7월24일 이후 약 1년 4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항공주가 급등한 이유는 이날 국제 유가가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기대감 등으로 급락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어 지난 25일엔 중국 정부가 한국 일반여권 소지자 등에 적용하고 있는 무비자 입국 기간을 현행 15일에서 30일로 늘리면서 항공주가 올랐다.
국제유가는 지난 25일(현지 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3.22% 내린 배럴당 68.94 달러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 베센트가 원유 공급 확대를 시사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며 "유류비 절감 수혜 기대감을 받는 항공주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내년엔 항공사에 우호적 매크로 변수 흐름이 예상된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국내 최대 규모의 통합 LCC 출범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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