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 청구 간소화 서비스 60만명 가입…청구 건수도 증가

실손 청구 간소화 서비스 60만명 가입…청구 건수도 증가

폴리뉴스 2024-11-26 17:22:20 신고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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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지난 달 시행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에 약 60만 명이 넘는 소비자가 가입했다. 가입자와 함께 청구 건수도 늘고 있는데, 관건은 간소화 서비스가 가능한 병원 수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 조사 결과 지난달 25일 실손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시행된 이후 지난 22일까지 60만4000명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는 지난 10월25일 시행돼 서비스 앱인 ‘실손 24’에 가입하면 청구가 가능하다.

실손보험은 병원비의 일정 금액을 보장하는 민간보험 상품으로, 제출해야 할 서류가 복잡해 소액청구 건이 누락되는 경우가 많아 가입자들의 불만이 있어왔는데, 정부와 국회에서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를 담은 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제공하도록 규정해 가입자는 병원에서 진료 받은 뒤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별도로 받아 보험사에 제출할 필요가 없어졌다.

‘실손24’ 서비스 앱을 통해 종이서류 없이 스마트폰 앱에서 바로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어 가입자의 편의성을 높인 덕분에 이달 22일까지 보험금 청구가 완료된 건도 2만5000건에 달한다.

청구 건수는 서비스 시행 1주차에는 3134건, 2주차에는 5434건, 3주차에는 7168건, 4주차에는 1만316건으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서비스 시행 전부터 부족했던 병원의 참여다. 서비스 시행을 앞두고 의원급 병원들의 설치율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지난 달 금융당국 집계 결과에 따르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제도 대상 의료기관 전체 4235곳 중 197곳이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의원급 병원들은 EMR 업체 계약 문제 때문에 시스템 구축이 쉽지 않아 모든 병원이 서비스 시행과 동시에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시행하는데는 한계가 있어왔다.

실제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행일인 지난달 25일에 바로 청구 전산화를 이용할 수 있는 병원은 210곳에 불과했고, 한 달 사이 39곳이 추가돼 현재 249개 병원에서 청구 전산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전체 대상기관인 7725개 병원급 요양기관의 약 3.2% 수준이다.

금융위원회와 보험개발원은 연내 1000개 이상의 병원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보험개발원은 사업 참여 EMR기업에 1200만원 가량의 전송 소프트웨어 개발비와 디바이스 설치비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까지 참여를 확정한 요양기관은 병원 733곳, 보건소 3490곳이며, 이들 병원의 전산화 시스템이 구축되면 내년에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가입자수와 청구 건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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