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인해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골키퍼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비카리오가 발목 수술을 받은 뒤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비카리오는 우디네세 칼초, 엠폴리 등을 거쳐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노쇠화로 인해 기량이 다소 떨어진 위고 요리스의 대체자였다. 비카리오에게 적응 시간이 필요 없었다. 지난 시즌 40경기 62실점 8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토트넘의 새로운 수문장으로 떠올랐다.
이번 시즌에도 비키라오의 입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15경기 출전해 15실점 4클린시트를 만들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비카리오가 쓰러진 건 지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였다. 전반 37분 포로가 비카리오에게 헤더 백패스를 보냈다. 그런데 이 공을 애매하게 흐르며 사비뉴가 달려갔다. 이를 잡으려던 비카리오가 착지 과정에서 발목에 충격을 느꼈다.
이후 비카리오가 발목에 고통을 호소했으나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를 전부 뛴 만큼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으나 충격적인 검사 결과가 나왔다. 토트넘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발목 골절이었다.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앞으로 수개월 동안 출전이 어렵다. 토트넘엔 프레이저 포스터, 브랜던 오스틴, 알피 화이트먼 등 후보 골키퍼가 있지만 믿고 골문을 맡기기엔 다소 불안한 게 사실이다.
매체는 “비카리오는 몇 주가 아닌 몇 달 동안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골키퍼를 영입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카리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축구는 때때로 최고의 순간을 선사하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도전을 주기도 한다. 나는 맨시티전에서 발목이 부러진 채 60분을 뛰며 팀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바쳤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안타깝게도 이번엔 방법이 없었다. 수술이 필요했다. 당분간 팀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돼 실망스럽다. 수술은 잘 끝났다. 내일부터는 더 강하고 건강하게 돌아와 여러분을 위해 다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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