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감도. 제공은 대전시 |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사업 지연이 이어졌다.
그러나 민선 8기에 들어오면서 2호선 트램 사업의 추진 속도는 빨라졌다.
최근 시는 15개 공구로 나눠 일부 트램 공사 구간에 대한 발주를 시작, 여기에 최근 마지막 행정절차인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으면서 1호선이 생긴 18년 만인 12월 착공에 들어서게 된다.
관련법에 따라 공사 시작 전 필요한 행정절차인 사업계획 승인이 나면서 대전시는 트램 노선 및 정거장, 차량기지 등은 철도시설로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을 결정지었다. 여기에 사업 시 필요한 도로 및 하천 등의 점용 및 사용 등도 관련 규정에 따라 별도 행정절차 없이 인허가를 마쳤다.
사업계획 승인에 따라 앞서 들어간 6개 공구에 대한 공사발주 낙찰자가 결정되면 바로 착공에 가능해진다.
건설사는 이달 20일 1개 공구 공사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12월 5일 2개 공구 개찰, 적격심사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정한다. 나머지 9개 공구도 내년 1·2분기에 나눠 순차 발주할 예정이다.
그간 시는 착공을 위해 실시설계 및 총사업비 조정 완료 후 공사발주와 병행해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했다. 이후 9월 사업계획 승인 신청 후 중앙행정기관 협의 및 검토 등 최종 승인 절차를 거쳐왔다.
대전 2호선 트램은 총 38.8㎞로 45개의 정거장을 지난다.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은 1호선 22개 역보다 정차 역이 2배가량 늘어나면서 지역 대중교통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트램 차량은 2934억 원 규모로 치난 7월 현대로템과 계약을 맺고 제작 중이다.
대전 도시철도 3·4·5호선 신규 노선 구축안. (사진= 대전시) |
도시철도 3·4·5호선은 총연장 59.8㎞ 길이의 본선과 2.03㎞ 2개 트램 지선 등 구축에 나서겠다는 것. 특히 3·4·5호선 설립을 통해 대중교통 소외 지역이던 지역 원도심과 중심지를 이으면서 교통 편리함이 높아질 전망이다.
신교통수단도 도입한다. 3·4·5호선 구축계획에 따라 유성온천네거리에서 가수원네거리를 잇는 무궤도 굴절챠량을 도입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6.2km 연장으로 2025년 개통 목표다. '바퀴 달린 트램'으로 불리는 무궤도 굴절차량은 도시철도나 트램과 달리, 궤도가 필요 없는 고무 차륜으로 구동해 도로 위를 달릴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새로운 도시철도 노선이 기존 교통 체계와 통합돼 지역 간 이동과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전국 최초로 신교통수단을 대전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으로 이는 혁명적인 교통수단의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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