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다음달 27일 인터파크트리플과 야놀자플랫폼을 합병한 통합법인 놀유니버스를 출범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립된 법인으로 분리하고 이를 통해 플랫폼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연관성이 적은 분야의 사업은 정리하고 있다. 야놀자는 올해 3분기 보고서에서 "지난 분기 중 ㈜트러스테이, ㈜아파트테크, Gusto X Pte. LTD.와 그 종속기업 관련 사업을 중단하기로 의사결정했다"며 "㈜야놀자에프앤비솔루션과 Yanolja F&B Solution Japan은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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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상장 앞두고 IT기업으로서 이미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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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야놀자에는 클라우드솔루션과 자회사 투자 관리 등 지주회사의 역할만 남게 됐다. 업계에서는 야놀자가 기존 국내에서 OTA(온라인여행사업자)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상장을 앞두고 IT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각인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는 야놀자가 나스닥 상장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했고 기업 가치를 70억달러(약 9조5800억원)에서 90억달러(약 12조3200억원)로 평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나스닥 상장과 관련해서 야놀자 관계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야놀자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매출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021년 320억원(8.55%) ▲2022년 1095억원(18.1%) ▲2023년 1733억원(22.6%)으로 해마다 비중이 커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매출은 2126억원으로 전체의 30.5%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조정 EBITDA는 각각 274억원과 301억원을 넘어섰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8%, 116% 성장한 수치다. 조정 EBITDA 마진은 역대 최대인 33.1%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부터 버티컬 AI를 활용하며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은 해외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206개국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1만7000개 이상 판매채널을 연결하면서 얻은 데이터에 AI를 결합했다. 일례로 호텔·고객·와인 B2B 사업자가 모두 만족할 만한 객실 내 와인 가격을 측정할 수 있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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