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김주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주관하는 ‘2024 공예트렌드페어(CRAFT TREND FAIR 2024)’가 오는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9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해외초청관’과 ‘해외구매자(바이어) 초청’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한국공예의 국제경쟁력 강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해외초청관’은 이탈리아·일본·대만·미얀마 등 5개국, 7개 공예기관이 참여해 세계공예의 흐름 및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유럽지역을 비롯한 아시아 공예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공예작품들을 소개한다. 이탈리아 미켈란젤로재단은 대표사업인 ‘호모파베르(Homo Faber) 비엔날레’를 공예트렌드페어 무대에서 소개한다. 전 세계의 창의적인 장인을 중심에 둔 문화운동으로, 올해 한국작가 20여 명이 이 비엔날레에 참여하며 세계 무대에서 K-공예의 존재감을 알린 바 있다. 공예트렌드페어에서는 호모파베르에 참여한 한국작가 중 총 4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만에서는 국립대만공예연구발전센터(NTCRI)와 어싱 웨이(Earthing Way) 갤러리가 참여하여 대만의 공예진흥 사례와 독창적인 작품들을 함께 선보인다. 일본의 마루누마 예술의숲(Marunuma Art Park)과 고 포 코게이(Go for Kogei) 프로젝트, 미얀마의 띤.띵(Thin.ThinK)과 한국공예 전문가가 협력한 코이카-미얀마 프로젝트도 소개하며, 각국의 다양한 사례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중동, 유럽, 아시아 등 주요시장의 해외구매자들을 초청하여 국내 공예작가와 브랜드에게 실질적인 판매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니스 라운지 운영과 함께 통역 및 수출상담 전문가를 현장에 상시배치해 원활한 협의와 실질적인 거래를 지원하고, K-공예의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공진원 장동광 원장은 “해외초청관을 통해 해외구매자를 연결하고 체계적인 현장지원을 제공하여 한국공예의 세계화를 견인하겠다”며 “이번 페어를 통해 K-공예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며, 한국 공예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공예트렌드페어의 주제는 ‘일상명품, Extraordinary Objects that shine in my life’이다. 공예를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명품으로 재해석하며, 주제전과 참여부스를 통해 한국 공예문화의 대중화 및 문화산업화를 동시에 추구한다. 페어는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며, ‘2024 홈·테이블데코페어’와 ‘2024 경기도자페어’와 함께 개최되어 더욱 풍성한 콘텐츠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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