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나라 기자] 지난 3분기(7∼9월) 해외여행객이 늘면서 국내 거주자들이 해외에서 카드를 사용한 금액이 57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직불) 해외 사용 금액은 모두 57억600만달러(약 8조300억원)로 2분기(51억8400만달러) 대비 10.1%가 늘었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4분기의 51억8500만달러였다.
이는 여름철 휴가와 올해 최대 10일이란 긴 추석연휴를 통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발표한 9월 출입국 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해외로 떠난 해외관광객 수는 231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2017만명)과 비교해 14.6%가 증가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여름방학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사용한 카드 숫자도 늘었는데,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39억4000만달러)와 체크카드(17억6600만달러) 사용액이 각각 5.6%와 2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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