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도 기술이…' 나주시, 푸드테크 핵심 거점 육성 전망

'음식에도 기술이…' 나주시, 푸드테크 핵심 거점 육성 전망

연합뉴스 2024-11-26 15:44: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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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지원센터 건립·푸드 업사이클링 주제 포럼 개최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가 대표적인 신성장 산업 중 하나인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감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감도

[나주시 제공]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 산업에 바이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프린팅, 로봇과 같은 혁신 기술이 접목된 신산업 분야를 말한다.

일상에서 접하는 식물성 고기, 스마트팜으로 재배된 농산물, 모바일 앱을 통한 음식 배달, 서빙 로봇, 키오스크 주문 등이 푸드테크의 산물이다.

나주시는 정부 공모에 선정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내년초 공사에 들어가 2026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나주 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3천417㎡에 지상 2층 전체 면적 1천612㎡ 규모로 사업비 105억원이 투입된다.

지원센터에는 시제품 제작과 실증을 위한 각종 장비와 설비, 기업 입주 공간, 연구 분석실 등이 들어선다.

푸드테크 관련 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선 것은 나주가 처음이다.

특히 농·축산 및 식품 가공 부산물 등 상품 가치가 낮은 자원을 활용, 새로운 기술을 융합시켜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만드는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과 관련한 국제 협력 과제 등 다양한 기술과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나주지역은 푸드 업사이클링 원료가 풍부하고 식품산업 기반 시설과 한국푸드테크협의회 등 산관학 기관과의 협력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나주시는 지원센터가 건립되면 고용 창출 280여 명, 사업화 매출 165억원, 부가가치 260억원 등의 경제적 효과도 예상한다

나주 푸드포럼 나주 푸드포럼

[나주시 제공]

나주시는 이와 관련 최근 미래 신품산업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푸드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국내외 전문가 등이 참여한 이 포럼에서 푸드 업사이클링의 산업적 가치와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변화하는 식품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모색했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식품 부가가치뿐 아니라 자원 순환에 따른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서 2032년 시장 규모가 110조원대로 평가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지역 농축산물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세계 시장에서 K-푸드를 선도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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