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은 심장병을 앓는 몽골 어린이 5명을 최근 국내로 초청해 무료로 수술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길병원은 인천시와 함께 진행하는 의료지원 사업으로 지난 6월 몽골 울란바토르시 국립병원에서 의료봉사를 했다.
당시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몽골 어린이 70여명을 대상으로 초음파 검사 등을 진행했고, 이들 중 5명을 선정해 최근 한국으로 초청했다.
상치르(3)군 등 몽골 어린이 5명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길병원에서 차례로 수술받고 모두 건강을 회복했다.
특히 장애를 동반한 심장병을 앓은 상치르군은 그동안 몽골에서 병원 진단은 받았지만, 현지 의료 여건과 부모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때 치료받지 못했다.
길병원은 1992년부터 올해까지 33년동안 해마다 심장병을 앓는 해외 어린이들을 초청해 치료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7개국 어린이 456명이 건강을 되찾았다.
김우경 길병원장은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은 몽골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박애와 봉사 정신을 계속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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