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가속페달 밟았"… '햄버거 가게 돌진' 70대 운전자

한 햄버거 가게에 차를 몰고 돌진해 6명의 사상자를 낸 70대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다. /삽화=머니투데이

지난 9월 서울 강북구 한 햄버거 가게에 차를 몰고 돌진해 6명의 사상자를 낸 70대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70대 운전자 A씨가 사고 당시 가속 페달(엑셀)을 밟은 상태로 시속 약 87㎞로 운전했다는 감정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로부터 전달받았다.

A씨는 지난 9월20일 오전 10시32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한 상가 건물 1층에 있는 햄버거 가게로 돌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길은 가던 80대 여성 1명이 치여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행인과 손님 등 5명이 다쳤다. A씨는 코뼈 골절, 안와 골절 등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