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는 26일 서울 강남구 엘타워에서 2023년도 결산 기준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벤처천억기업’의 성과를축하하고 벤처기업의 위상을 홍보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한 벤처기업 수는 908개사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벤처천억기업수는 △2018년(587개사) △2019년(617개사) △2020년(633개사) △2021년(739개사) △2022년(869개사) 등으로 증가 추세다.
벤처천억기업들은 지난해 2022년 대비 약 1만명이 증가한 33만명을 고용해 △삼성(27.8만명) △현대자동차(19.8만명) △LG(15.5만명) △SK(11.5만명) 등을 앞질렀다.
지난해 총 매출액도 전년 대비 3.7%가 늘어난 235조원을 기록하며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삼성의 경우 지난해 295조원을 달성했으며 현대차 275조원, SK와 LG는 각각 201조원과 135조원을 기록했다.
신규 벤처천억기업 수는 103개사로 집계됐다. 업력 10년 이하 신규 벤처기업 비중도 24.3%를 차지했다. 기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비중이 2.8%로 일반 중소기업의 3.5배, 대기업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중소·중견기업 중 벤처천억기업 비중은 기업 수의 32.4%, 매출액의 24.9%, 종사자 수의 24.1%를 차지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이 이룬 성과는 다른 많은 벤처·스타트업에게 지향점과 본보기가 돼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창업한 벤처기업이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여 우리 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중기부도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벤처천억기업들이 이룬 성과는 매우 뜻 깊지만 우리가 마주한 경영 환경은 여전히 도전적"이라며 "정책, 금융, 보증, 수출, 기업공개(IPO), 투자, 연구개발(R&D)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각 분야의 지원 기관들은 혁신적 성과가 더 넓은 무대에서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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