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中 반도체, 韓 기술 역전 초읽기

[현장] 中 반도체, 韓 기술 역전 초읽기

데일리임팩트 2024-11-26 14:29: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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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포럼에서 이병인 한중IC협력연구원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 사진=최민지 기자.
2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포럼에서 이병인 한중IC협력연구원 원장이 발표하고 있다. / 사진=최민지 기자.

[딜사이트경제TV 최민지 기자] "중국도 오래전부터 중국 내 반도체 자립화를 위해 많이 노력을 해왔고 상당 기간 시간이 축적되면서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율은 70%에 이릅니다. 이런 부분을 저희보다 여기 계신 분들이 직접 중국 기업들과 협력 또는 경쟁을 하시면서 더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2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포럼'에서 이병인 한중IC협력연구원 원장이 중국의 시스템 반도체 기술 현황과 향후 기술 경쟁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시스템-반도체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및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주관으로 마련된 행사다. 이날 포럼에는 반도체산업협회/연구조합 회원사 및 국내 설계분야 연구자들이 자리했다. 

특히 이병인 원장이 재직 중인 한중시스템IC협력연구원은 2012년 5월 양국 정부가 국제 협력 형태로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설립한 최초의 공공 연구개발(R&D) 기관으로 중국내 현실을 잘 알고 있는 단체다. 

이 원장이 중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을 높이 평가한 이유는 실제 중국의 반도체 기술 진화 속도가 실제로 매섭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중국 시스템반도체 산업은 양적·질적으로 이미 한국의 우위에 있다고 단언했다. 미국의 대 중국 제재가 없었다면 격차가 더 커졌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중국은 반도체 국산화에 집중해 왔다. 중국은 10년 전인 2015년 10월에 반도체 굴기를 목표로 삼고 '제조 2025'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2015년 이후 팹리스 기업의 숫자는 폭증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최근 3년 사이 기업 증가 추세가 완만해지며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제조 2025의 마감기한은 내년이다. 이 원장은 대부분의 목표가 거의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 2025의 목표에는 글로벌 기업 육성, 국산화율 70% 달성 등이 목표로 담겼다. 

이 원장은 "중국의 글로벌 기업에 있어서는 하이실리콘, SMIC, 나우라 등 몇몇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국산화율 70% 달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지만 매출로 하면 27% 수준이고, 수량에 있어서는 70%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출은 내년에도 70%까지 도달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국산화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가 강하기에 상당수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중국의 반도체 기술이 진화에 따라 한국 반도체 산업이 가야 할 방향성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제품과 R&D의 차별화 추구 ▲국산 시스템반도체 제품에 대한 필수재 관점의 접근 ▲중국 자본 유입의 재해석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방향성에 따라 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력 차별화는 기반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의 발전에 의한 선순환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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