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딸을 보육원으로 보내버렸던 전 남편에게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딸의 유산 절반이 가게 됐다는 의뢰가 등장했다.
25일 방송된 채널A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24시'에서는 새롭게 합류한 탐정 업계 21년 차 '백호 탐정단'이 의뢰인의 전남편을 찾기 위해 나섰다.
의뢰인은 세 자매를 보육원에 보내버린 폭력적이고 무책임했던 전남편과 이혼했다. 그러나 2년 전 사망한 막내딸의 유산 절반이 단지 ‘친부’가 있다는 이유로 법원에 공탁금으로 계류됐다.
이에 의뢰인은 전남편으로부터 위임장을 받기 위해 백호 탐정단을 찾은 것이었다.
2022년 당시 20살이었던 막내딸은, 가족들이 지방에 있는 둘째를 보기 위해 집을 비운 틈을 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전 남자친구에게 자택에서 무참하게 살해당했다.
의뢰인은 "우리 막내의 '살려주세요'라는 소리에 주위 분들이 신고했다. 그때는 의식이 있었는데, 문을 열어주면서 '물을 한 잔 달라'고 했다더라...'목이 너무 마르다'고..."라며 끔찍한 이야기를 전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가족들은 급하게 올라왔지만, 막내딸은 이미 남자친구에게 찔린 50군데의 자상 때문에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의뢰인은 "저는 시신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오열했다.
그는 "그날따라 막내가 화분을 깨트렸다. 옆으로 오더니 ‘엄마, 미안해’ 하고 가더라"며 딸의 사무치는 마지막 모습을 회상했다.
남성태 변호사는 "이번에 '구하라 법(자녀 부양 의무를 중대 위반 혹은 중대 범죄를 저지른 부모의 피상속인(자녀)에 대한 상속권 박탈법)'이 제정됐다. 26년 1월 1일부터다. 사실을 안 날로부터 6개월 안에 법원에 상실 신청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2022년도의 사건이어서 의뢰인에게는 해당이 안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채널A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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