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S(전자기기 수탁제조 서비스) 기업 훙하이(鴻海)정밀공업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대만에 정비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 ‘타이베이 1’ 2단계 사용자 리스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스마트 의료분야에서 AI 기술 응용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타이베이 1은 대만 경제부가 각 기업의 연구개발(R&D)을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한 ‘A+ 산업혁신 R&D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엔비디아가 2023년에 정비했다. 경제부는 동 슈퍼컴퓨터의 계산 자원의 일부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와 합의했으며, 이를 역내 산관학에 개방,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 등의 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훙하이는 타이중(台中)과 신베이(新北)의 각 병원과 업무제휴 관계를 맺고 타이베이 1을 사용한다. 타이중의 병원과는 의료현장에서 로봇 활용에 관한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실시해 로봇의 운용효율 개선 및 운영비용 감축에 대해 분석한다. 아울러 두 병원과 AI 진단 보조, 예측 모듈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훙하이는 타이베이 1의 디지털 트윈(현실세계의 데이터를 사용해 가상공간 상에 같은 환경을 재현하는 기술) 및 메타버스(가상공간), 빅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설계 기능을 활용해 훙하이의 막대한 데이터 처리, 스마트 병원 내 간호사와 로봇의 연계 시뮬레이션, AI진단보조, 분석의 심층학습 훈련 등에 운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NNA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