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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2024년 3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을 통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합해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사용한 금액은 57억1000만달러(약 8조3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51억8000만달러) 대비 10.1%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47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는 19.1% 증가한 수치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치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해 4분기의 51억8500만달러였다.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는 감소했으나 여름방학 등의 계절적인 요인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올해 2분기 14억7000만달러에서 3분기 14억1000만 달러로 4.4% 감소했다. 반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확대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집계에서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올 2분기 659만8000명에서 3분기 717만3000명으로 8.7% 증가했다.
해외여행 증가에 따라 국내 카드사가 연이어 트래블카드를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해외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래블카드는 환전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이용권, 등 여행 관련 각종 우대 할인 혜택을 갖췄다.
카드 종류별로는 체크카드 사용액은 2분기에 비해 21.4% 늘었고, 신용카드 사용액은 5.6%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카드 해외 사용액에서 신용카드 차지하는 비중은 69%(39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금액은 30억9900만달러(약 4조3000억원)로 전분기대비 0.1%, 전년동기대비 28.8%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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