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연정훈이 ‘이웃집 찰스’에 출연한 하니프의 소식에 기뻐했다.
26일 방송된 KBS 1TV ‘이웃집 찰스’에는 한국 생활 16년 차 하니프와 한국 생활 8년 차 세르칸이 등장했다.
이날 배우 연정훈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연정훈은 마치 스튜디오를 미술관처럼 그림으로 특별히 꾸민 이유에 대해 “2024년 ‘이웃집찰스’에는 10명이 넘는 예술가 찰스들이 소개됐다”라며 다시 만나볼 주인공을 소개했다. 첫 번째 예술가는 아프가니스탄의 희망을 그리는 하니프였고, 두 번째 작가는 튀르키예 전통 예술 에브루 작가 세르칸이었다.
연정훈은 대비되는 두 사람의 작품에 대해 “동화 같은 하니프의 작품과 신비롭고 몽환적인 세르칸의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에 하니프는 “전 아프가니스탄 아이들과 풍경을 많이 그리고 있다. 제 그림엔 풍선이 항상 등장하는데, 희망을 나타낸다. 아시다시피 아프가니스탄은 오랫동안 전쟁 중이라 그 안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연정훈이 “아프가니스탄 풍경화는 왜 안 보이냐”고 묻자 하니프는 “다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에 연정훈은 본인 일처럼 기뻐하며 “이야 완판. 축하드린다”라고 박수를 쳤고, “감사하다. 많이 사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대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세르칸은 한지를 사용하며 세르칸만의 작품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세르칸은 “제가 하는 미술은 튀르키예 전통 미술이고, 작가의 시작을 한국에서 했으니까 한국의 전통적인 종이를 쓰면 절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한지로 작업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니프와 세르칸의 일상이 다시 공개됐다. 하니프는 아내와의 만남에 대해 “NGO 단체에서 만났다. 제가 직원이고, 아내가 사장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하니프는 위층에 사는 장모님을 살뜰히 챙기면서 지내고 있었고, 아내는 하니프의 매니저를 자처하며 전시를 기획했다.
영상을 본 연정훈은 “고향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장모님을 향한 애정이 전해졌다. 장모님 그림솜씨가 예사롭지 않던데, 계속 그리시냐”고 물었고, 하니프는 “계속 그리고 있다. 사위와 다음에 전시회 하기로 했다고”라며 장모님과 공동 전시회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칸은 하니프의 작품에 대해 “희망을 전하는 의미가 멋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희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연정훈은 “외국분들과 한국어로 예술을 얘기하는 게 신기하다. 영광이고, 재미있다”고 밝혔다.
하니프는 에브루에 대해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사실 잘 몰랐다. 미술 기법 ‘마블링’은 알고 있었지만, 튀르키예 전통 미술인 줄은 몰랐다”면서 “제가 감동한 건 한지를 사용한다는 거다. 튀르키예 전통 미술과 한국의 전통 종이의 만남이 새롭고 멋지다”고 전했다. 이어 세르칸은 직접 작업 과정을 공개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1TV ‘이웃집 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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