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가족센터가 지역 중장년층을 위한 '소통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은 18일 태안군가족센터에서 진행된 소통교육 모습. |
태안군가족센터(센터장 박지연, 이하 가족센터)가 지역 중장년층을 위한 ‘소통 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가족센터는 이달 4일부터 25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센터 내 상담실에서 관내 중장년층 주민 8명을 대상으로 ‘중장년층 생애주기에 따른 세대 이해와 소통의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개인 소통방식에 대한 이해를 통해 세대 간 발생하는 가족 및 직장 내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태안지역 중장년층(35세 이상~65세 미만)은 군 전체 인구의 약 45%를 차지하며 소통 부재 및 세대차이에 따른 갈등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가족센터는 전문 상담사를 통한 집단 상담 및 코칭을 진행했으며, ▲나를 소개하는 10가지 문장 쓰기 ▲개인별 MBTI 성향 확인 ▲사회화를 통해 변화된 본인 성향 이야기하기 ▲부부 소통 시 성향에 따른 어려움 극복하기 ▲다른 성향의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 알기 등 다양한 주제의 교육을 실시했다.
참여자들은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모여 갱년기와 자녀, 부부, 부모 등 비슷한 관심사를 얘기하다 보니 많은 공감이 됐다”며 “노년을 앞두고 심리적 불안감이 있었는데 교육을 통해 웃거나 눈물을 흘리는 과정 속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가족센터는 이번 교육이 중장년층의 사회적·심리적 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에 도움이 됐다고 보고 앞으로도 군민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나의 성향과 타인의 성향이 다름을 알고 스스로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 행복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 교육 대상을 확대하는 등 소통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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