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자주 시켜 먹는 사람들을 화들짝 놀라게 할 소식이 전해졌다

치킨 자주 시켜 먹는 사람들을 화들짝 놀라게 할 소식이 전해졌다

위키트리 2024-11-26 10:56:00 신고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제작한 AI 이미지.
치킨업계가 배달 메뉴와 매장 메뉴의 가격을 다르게 설정하는 ‘이중가격’ 도입을 논의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배달 치킨 가격이 3만 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제기돼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는 배달 중심의 치킨업계에서 소비자 이탈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배달 서비스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중가격제를 검토 중이다. 배달앱 상생협의체의 새로운 수수료 체계는 중개 수수료를 일부 낮췄지만 배달비 부담은 늘렸다. 상위 35%에 속하는 프랜차이즈 점주들의 중개 수수료가 기존 9.8%에서 7.8%로 낮아진 대신 배달비 부담이 증가한 상태다. 이에 따라 BHC, BBQ, 교촌치킨 등 주요 브랜드들은 추가 비용 압박을 받고 있다.

버거 업계는 이미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큰 문제 없이 정착했지만 치킨업계는 사정이 다르다. 버거 업계는 배달 비중이 30~40%에 그쳐 매장과 배달 메뉴의 가격 차이를 적용해도 소비자와 갈등이 크지 않았다. 반면 치킨업계는 매출의 80% 이상을 배달에 의존하는 까닭에 가격 인상이 소비자 반발과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소비자들은 이미 배달비 포함 치킨 한 마리 가격이 2만 원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중가격제가 도입될 경우 배달 치킨의 접근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뉴스1에 “치킨은 대부분 배달로 소비되는 구조라 이중가격 도입 시 배달 플랫폼과 소비자 이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치킨업계 주요 브랜드들은 이중가격제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BHC는 “논의 초기 단계”라고 밝혔고, BBQ와 교촌치킨은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업계는 배달 중심 비즈니스 모델이라 배달앱 플랫폼과의 협력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중가격제가 치킨업계에 상당한 리스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배달비와 제품 가격 모두를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은 이중가격제가 도입될 경우 치킨 소비를 줄이거나 다른 대안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한 소비자는 “가격이 오르면 배달 치킨을 포기하고 다른 음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이중가격제가 도입되면 배달 치킨 시장 전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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